○ 안성준 3단 ● 박준석 2단본선 16강전 6보(110∼136)
중앙 공방이 일단락되고 백에게 손이 돌아왔다. 일단 백이 기분 좋은 장면. 이제 백은 우하귀에서 사느냐, 아니면 좌상귀를 막느냐 2가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모두 큰 곳인데 어느 쪽이 더 클까. 안성준 3단은 일단 좌상귀를 110으로 막는 것이 더 크다고 보았다. 하지만 수순 하나를 빠뜨렸다. 참고 1도 백 1로 두어 흑 2까지 교환을 해두어야 했다. 그리고 백은 좌상귀를 실전순서(110-111-112)대로 막았어야 했다. 이후 흑이 6으로 잡더라도 백 7이 선수여서 큰 차이가 난다.
박준석 2단이 113,117을 선수하고 119로 단수를 하자 백은 후회막급이다. 참고1도처럼 백이 빠져 둔 것과 흑이 119로 둔 것은 너무도 큰 차이.
흑도 123을 두기에 앞서 참고 2도처럼 흑 1로 이어 선수 행사를 한 뒤 흑 3으로 두어야 했다. 백 4로 중앙을 잡을 때, 흑 7로 두어 백을 굴복시키고 흑 9로 뻗어서는 흑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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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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