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사랑 지극… 모든 메달리스트에 사인 받아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육상 메달리스트(42개 종목 126명)의 사인을 모두 받은 강성구 대한육상경기연맹 시설위원장이 서울 올림픽 남자 100m 메달리스트에게 받은 사인과 시상식 사진으로 꾸민 액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남자 100m 시상할 땐 루이스의 표정이 아주 무덤덤했다. 존슨에게 금메달을 내줬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3일 뒤 존슨이 금지약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뒤 만났을 땐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강 위원장은 존슨이 금메달을 박탈당한 뒤 100m 결선의 결승선 통과 판독사진에 루이스의 사인을 다시 받았다. 강 위원장은 “정상에 서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금메달로 보상받는 순간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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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