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대구協 앞장… 임상시험 지원도 약속
대구시가 의료산업에 사활을 걸면서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핵심 부서인 의료산업과 직원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 이번 협약도 의료산업과가 가교 역을 하면서 이뤄졌다. 대구의 미래가 걸린 만큼 독특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구 중구 동인동 시청 별관 4층에 있는 의료산업과를 오후 10시경 찾아보니 이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대구시는 의료산업을 미래 엔진으로 삼고 2009년 ‘메디시티’(의료도시)를 선언하고 그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메디밸리)를 유치했다. 그러나 수도권에 비해 전반적인 의료산업 환경이 약한 데다 부산과 대전, 인천 등 주요 도시들이 의료산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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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해서 우수한 의료기기 기업이 저절로 투자를 하거나 의료관광객이 찾는 건 아니다. 최운백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치과산업벨트와 바이오 화학산업을 새로운 전략 분야로 삼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며 “의료 기업과 관광객이 대구에서 높은 만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직원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