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백화점선 880원인데 서울 편의점에선 1450원
유통업체에서 파는 소주 가격이 지역이나 판매점에 따라 병당 5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GS25 본사점은 진로의 ‘참이슬 클래식’을 병당 1450원(6월 기준)에 판매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대기업슈퍼마켓(SSM), 전통시장 등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았다. 반면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선 같은 제품이 880원에 팔려 두 곳의 가격차는 570원(64.8%)이나 됐다.
한국주류산업협회 통계 등을 보면 지난해 국내 희석식 소주의 출고량은 32억7225만 병(360mL)으로 음주인구만 따지면 1인당 100병 넘게 소비한다. 1년에 100병을 마신다면 연간 5만7000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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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서울 강남구 훼미리마트 본사점, 서울 영등포구 GS25 본사점이 병당 1450원인 데 비해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에선 950원으로 500원 쌌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