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채널A 간판예능 ‘이제 만나러 갑니다’ 새 안방마님 강성연

입력 | 2012-07-06 03:00:00

“이만갑 팬 여러분, 15일 만나러 갑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새 여성 진행자인 배우 강성연. 15일부터 시청자들을 만나는 그는 “탈북자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널A 제공

탈북 여성들이 출연해 이산(離散)의 사연을 소개하고 남북의 사회문화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일 오후 10시 50분)의 사회자로 배우 강성연(36)이 합류한다.

강성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을 맡아온 배우 박선영에 이어 15일 방영분부터 남희석과 호흡을 맞춰 이 프로그램의 새 얼굴로 출연한다. 박선영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하차했다. 19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내 사랑 내 곁에’, 영화 ‘왕의 남자’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EBS FM ‘어른을 위한 동화’ ‘시 콘서트’와 같은 낭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활동 폭을 넓혀 왔다.

강성연은 “탈북자들은 나와 상관없는 낯선 사람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픈 사연이 많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변하기를 바란다. 마음을 열고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제 만나러…’는 탈북 여성들의 육성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는 형식으로 국제적 관심을 모아왔다. 프랑스의 진보성향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최근 “탈북 여성들이 한국 TV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들을 통해 북한에서도 성형수술을 하고 부부가 첫 만남을 기념해 오이를 선물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매체는 탈북자의 이야기를 무겁게 내보냈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들의 사연을 따뜻한 유머로 다루고 있어 차별화된다. 한국 사람들에게 폐쇄적인 북한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