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LTE WARP 가입자가 최근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2011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LTE 이용자가 어느덧 700만 명에 이르렀다. 그동안 망구축 경쟁을 벌여온 이동통신사들은 하반기 새로운 LTE 서비스로 경쟁에 나선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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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하반기 새 서비스
차세대 음성통화 ‘VoLTE’ 출시
데이터 통신으로 고품질 통화 제공
통화 중 사진·영상 등 콘텐츠 전송
카톡 대항 ‘RCS’ 통합 메신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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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방지 신기술 ‘MC’ 도입도
“A씨는 늘 많은 인파가 오가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점심약속을 한 B씨에게 전화를 건다. 주위에 온통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는 깨끗한 음질로 대화를 나눈다. 약속 장소를 잘 모르겠다는 B씨에게 통화 중 지도에 자신의 위치를 표시해 전송한다.”
하반기부터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진다. LTE는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7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추세면 연말까지 1600만 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망구축 경쟁을 벌이던 이동통신사들은 신규 사용자 확보를 위해 하반기부터 신기술과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선다.
● 음성통화·데이터 통신, 경계가 무너진다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음성 통화의 본격화이다.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 중 서비스를 할 예정인 VoLTE(Voice over LTE)는 데이터 통신은 물론 음성 통화도 데이터 패킷으로 고품질로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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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대항마도 나온다. RCS((Rich Communication Suite)가 바로 그 것. RCS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단말기에서 음성은 물론 영상과 문자메시지(SMS), 채팅, 파일공유 등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 한 쪽 주파수 몰리면 다른 쪽을 쓴다…멀티 캐리어(MC)
이동통신사들은 새 LTE 기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은 망 커버리지 확보 경쟁을 벌였지만, LTE 전국망 구축이 하나씩 마무리되면서 앞으로는 네트워크 속도 개선과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차세대 LTE 네트워크 기술 경쟁의 핵심은 멀티캐리어(MC)다. MC는 한 지역에서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하나의 대역에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 자동적으로 데이터가 몰리지 않는 다른 주파수를 찾는 것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데이터 통신의 속도 저하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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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