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왼쪽)-류현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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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일정땐 7일 맞대결…장마·몸상태 변수
‘괴물’ 대 ‘괴물’, 한국프로야구 좌완 에이스 간의 맞대결은 성사될까.
SK 김광현(24)과 한화 류현진(25)은 1일 각각 문학 LG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둘은 화요일∼일요일 등판 때만 나흘 휴식을 취한다. 정상적으로는 닷새 휴식 후 6일째 마운드에 서기 때문에 다음 번 등판은 나란히 7일로 예상된다. 7일에는 대전에서 SK와 한화가 맞붙는다. 양 팀이 정상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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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성사의 2대 변수는 장마와 두 투수의 몸 상태다. 이 감독은 김광현의 7일 등판에 대해 “(김)광현이 상태만 괜찮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1일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K 관계자는 “경기 전 불펜피칭을 할 때부터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직 병원에 갈 계획조차 없다. 하지만 다음 번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맞대결한 적이 없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SK-한화전 때 나란히 선발 예고된 적이 있었지만, 경기 개시 1분 전 우천취소됐다. 과연 이번에는 하늘이 괴물간 맞대결을 도울까.
문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