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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드라마 ‘사랑비’ 주인공처럼 커피 마셔볼까

입력 | 2012-06-21 03:00:00


TV드라마 사랑비의 촬영장소인 음악다방 ‘쎄라비’의 내부. 20일 음악다방으로 문을 열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를 무대로 촬영한 TV드라마 ‘사랑비’에 나온 음악다방이 실제로 문을 열었다. 20일 대구 중구 계산동에 문을 연 음악다방 ‘쎄라비’는 드라마 주인공들이 주로 만나던 장소다. 132m²(40여 평) 크기의 쎄라비는 비틀스와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흑백포스터와 다이얼식 공중전화기 등 1970년대 분위기를 풍긴다. ‘쎄라비’는 프랑스어로 ‘이것이 인생’이라는 뜻이다.

대구시는 드라마 제작 때부터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드라마 제작사에 제작비를 지원하면서 이 공간을 관광자원으로 꾸미도록 협약을 맺었다. 제작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이곳을 음악다방으로 운영한다. 쎄라비는 전시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음료를 팔지 않는 대신 입장료 3000원을 받고 직접 커피 등을 타서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종영된 사랑비는 일본과 중국 등 12개국에 판매됐다. 다음 달부터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어서 일본 한류 팬의 대구 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쎄라비와 계명대 등 드라마 촬영지 홍보를 위해 28, 29일 일본 여행사를 대상으로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관광홍보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정재열 대구시 해외관광마케팅 담당은 “쎄라비 부근에 계산성당과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등 드라마 촬영지가 있는 데다 최근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도 있어 대구 관광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