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6일 출마선언… 김영환은 내달 7일 선언
정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초청 간담회에서 “전당대회에서 ‘이-박(이해찬-박지원) 담합’ 논쟁은 치열하게 있었지만 당의 가치나 노선, 정권교체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은 실종됐다. 대선 과정에서 이것이 빠지면 총선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차원에서 출마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7년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정 고문은 4·11총선에서 떨어져 정치적 내상을 입었다.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하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는 만큼 주변에선 그의 대선 출마를 만류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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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등이 제시한 성장론과 관련해 “성장 담론으로 경쟁해서는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팀 경쟁력이 중요하다.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어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세균 상임고문은 26일 서울 종로4가 광장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 고문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을 질타하고 서민과 상인,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 고문 측은 시장이 일부 문을 닫는 일요일(24일)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상인들이 출마 선언에 동참하겠다고 요청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4선·경기 안산 상록을)이 “7월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성이 국민에게 활력과 희망을 줄 것이고, 이변이 가능할 것”이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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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