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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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요?” 15일 한화-SK전을 앞둔 문학구장. 경기 전 팬들의 사인 공세에 화답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박찬호(39·사진·한화)는 “부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짐짓 농담으로 반응했다. 박찬호와 SK의 새 외국인투수 데이브 부시는 16일 문학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어디서 뛰던 부시냐?”라고 다시 물은 박찬호는 “밀워키에서 뛰었다”는 대답에 “그럼 잘 던지는 투수네. SK에서 좋은 투수를 데리고 왔네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런데 한국에는 왜 왔대요?”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토, 밀워키, 텍사스를 거친 부시는 메이저리그 통산 56승을 거둔 투수다. 특히 밀워키 소속이던 2006∼2007시즌에는 2년 연속 12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찬호 역시 그 당시의 모습을 기억하는 듯했다. 둘은 박찬호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8년 8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경기에 동시 등판하기도 했다. 당시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부시는 선발로 나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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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