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레바논 6대0 꺾은 곳최종예선도 ‘승리의 감동’
‘Again 6-0, Again Victory.’
12일 고양종합운동장 스탠드 한쪽에 붙어 있던 플래카드 문구다. 지난해 9월 2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이 레바논을 6-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승리의 감동! 고양시에서 시작된다’ 등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플래카드가 즐비했다.
고양시는 경기장 본부석 출입구의 사각기둥 총 37개에 출전 선수 사진을 붙여 놓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자신들의 사진과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보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종합운동장 주 출입문 쪽 9개의 대형 원형기둥에도 선수들의 대형 사진을 달아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자발적으로 나온 사물놀이패들이 곳곳에서 흥을 돋웠다. 한국은 이날 레바논을 3-0으로 꺾고 초반 2연승해 본선 진출의 기틀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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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