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교폭력 줄이기위해 2학기부터 인성교육 강화예체능 수업시간 단축 막기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길 평가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공개한다.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과부는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7월 개정안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음악 미술 체육 수업의 강화다. 현재 중학교는 과목별 수업시간을 기준시간의 20% 이내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학교가 국영수 수업을 늘리는 대신 예체능 수업을 줄였다. 개정안은 음악 미술 체육을 기준시간보다 줄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예체능 수업이 실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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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회 도덕과목에도 인성교육 내용이 늘어난다.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의 경우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고학년의 경우 욕설 등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새로 넣는다. 학교폭력이 가장 심한 중학교 단계에서는 언어폭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