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모노드라마파리 한국문화원서 첫 공연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겠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굴곡진 삶을 통해 이 시대 서민의 삶을 조명한 모노드라마 ‘아버지’가 8일 파리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첫선을 보였다.
소설가 한승원 씨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아버지’는 박윤모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59)이 1986년 광주에서 초연한 뒤 서울과 지방, 미국에서 193차례나 공연한 대표적인 향토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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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을 찾은 한 프랑스 중년 여성은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본 연극은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40대 교포 여성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게 한 작품이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