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자리에서 "전체 내용을 다 보면 결론이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문제에 대해 지적을 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표현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개그맨 최효종 씨를 고소한 게 연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체육 영웅이나 연예인들이 갖고 있는 대학 교육의 문제에 대해 대신 해석을 해줬는데 김연아 선수가 마치 자기에 대해 얘기한 것처럼 기분 나쁘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마치 본인 얘기라고 생각해서 고소한다면 대한민국의 답답한 문제나 이슈에 대해 누가 문제제기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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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교수는 "그런데 또 어떻게 사과를 더 해야 되냐"면서 "교수가 자기가 하는 심리추리코너까지 안 하겠다고 했다. 제가 할복자살이라도 해야 하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해서 간것은 아니다"라며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연아 측은 지난 달 30일 "김연아 성실하게 실습하는 만큼 황 교수의 발언은 허위 사실"이라며 서울서부지검에 황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