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존 키스 머니건 교수팀은 과거에 가까운 관계였지만 현재는 연결이 끊어진 ‘휴면관계(dormant tie)’를 다시 연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해 봤다. 연구팀은 경영자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재학 중인 224명에게 본인의 휴면관계(강한 관계, 약한 관계 각각)를 재연결하게 했다. 과거에는 친한 관계였으나 3년 이상 접촉이 없었던 모든 휴면관계를 쓰게 한 후 이 중에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가장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두 명을 선택해 전화나 대면접촉 방식으로 연락을 취하게 했다.
연구 분석 결과, 강한 휴면관계는 재활성화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 않아서 더 효율적이었다. 또 재연결된 휴면관계는 현재의 강한(혹은 약한) 관계에 비해 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면기간 상대방이 새롭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서 강한 관계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양 당사자의 지식 레퍼토리가 비슷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는데, 강한 휴면관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이는 마치 일정 기간 농사를 짓지 않는 휴경지가 해당 기간에 다시 비옥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또 강한 휴면관계는 현재의 약한 관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이 연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과거의 휴면관계를 재연결함으로써 업무에 유용한 인적 자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휴면관계의 재연결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가능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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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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