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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파키스탄 원조금 3300만달러 삭감

입력 | 2012-05-26 03:00:00

작전 도운 의사 33년刑 선고에 ‘1년에 100만달러씩’ 항의 차원




미국 의회가 오사마 빈라덴 사살작전을 도왔던 외과 의사를 중형에 처한 파키스탄 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금 3300만 달러(약 390억 원)를 삭감하기로 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세출위원회는 파키스탄 법원의 샤킬 아프리디에 대한 33년형 선고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민주·공화 만장일치로 내년에 파키스탄에 지원할 예정이던 원조금의 약 58%를 깎기로 했다. 3300만 달러는 아프리디의 형량 1년마다 100만 달러씩을 책정한 액수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은 “파키스탄은 정신분열증을 앓는 동맹국”이라며 “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미국은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친구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