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했던
사법시험 동기들이 8인회를 만들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른 바 '6인회'가 있다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에겐
이 '7인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고,
무슨 일을 할까요?
▶ [채널A 영상] 盧 ‘8인회’, MB ‘6인회’…박근혜는 ‘7인회’?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의 원로 자문그룹 '7인회'가 뜨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의 퍼스트 레이디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이 좌장격입니다.
유신 시절 조선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하나회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장으로 유력한 강창희 당선자와
박 전 대표의 외곽조직을 주도하고 있는 현경대 전 의원.
원조 보수 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캠프 좌장이었던
안병훈 전 조선일보 발행인으로 구성돼있습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맺은 인연에다
정치 경험도 많아 가장 영향력 있는 자문그룹으로 꼽힙니다.
[전화녹취: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
“모임이 벌써 한 2년 정도 됐어요. 오래됐습니다. 모여서 현안이라든가 그런거에 대해 서로간에 의견 교환하고 지혜를 모으고 그러는 거죠.”
막후에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는 모습,
이명박 대통령 캠프의 6인회가 연상됩니다.
결국 몰락했습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은 구속됐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돈봉투 사건으로 국회의장 불명예 퇴진,
친형 이상득 의원은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친박계내에서도 박 전 대표가 원로그룹에 과하게 치우칠 경우,
'6인회'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