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건설시장의 강자로 우뚝
대우건설은 1976년 에콰도르의 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다른 경쟁사가 선점하지 않은 분야를 개척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210억 달러 이상의 공사실적을 기록하며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980∼1990년대 토목, 건축 공사에 집중돼 있던 해외건설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며 발전플랜트, 석유화학 원유생산부문, 저장시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 2009년엔 독자 개발한 친환경공법인 DBS공법을 수출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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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주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을 이겨내고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지역이나 공사 종류에 편중되지 않는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6% 늘어난 64억 달러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말레이시아 등 거점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수주를 확대할 전력이다.
특히 플랜트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업체, 주 기기 제조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수주력을 극대화하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협력해 금융 동원 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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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