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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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은 (대구에서) 저녁에 뭘 먹습니까?”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롯데 양승호 감독은 대뜸 기자들의 저녁식사 메뉴를 물었다. ‘기자실로 배달시켜 먹는다’는 대답에 그는 “야구가 참 대단한 거다. 기자실에 배달하는 음식점도 야구장 덕분에 장사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을 이었다. 야구장으로 인해 주변 상권이 발달한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양 감독은 부산을 예로 들었다. 롯데의 홈인 사직구장 주변 음식점과 술집 등은 경기 후 사람들로 북적인다. 롯데 선수들의 경우 알아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직구장 주변 음식점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간단하게 맥주 한잔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반대로 야구 시즌이 끝나면 북적거림 대신 한산함이 찾아온다. ‘계절특수’에 버금가는 ‘야구장특수’로 해석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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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야구장 주변 맛집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던 양 감독은 잠시 후 배달음식이 생각난다며 선수단 매니저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짬뽕 하나 시켜놔라.”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