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6월 8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를 대비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 6명만이 소집된 가운데 21일 파주 트레이닝센타(NFC)에서 오후 훈련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이 훈련 전 밝게 웃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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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부족한 FW, 구자철 등 MF 적극 활용
대표팀은 스페인 평가전을 비롯해 카타르 원정-레바논 홈경기(월드컵 최종예선)로 이어지는 죽음의 A매치 3연전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공격 조합이 고민스럽다. 최근 발표된 26명의 대표팀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는 이동국(전북) 손흥민(함부르크) 김신욱(울산) 지동원(선덜랜드) 등 4명에 불과하다. 그간 대표팀 터줏대감으로 활약해온 박주영(아스널)이 탈락하면서 벌어진 사태다. 여기에 김신욱은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30일) 출전으로 인해 스페인 평가전(31일)에 나서기 어렵다. 최 감독이 21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물러서진 않겠지만 스페인전은 평가전처럼 하겠다. 공격수 3명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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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효율적인 중원 조합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이다. 조광래호 시절이던 작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미드필더 자원을 적극 활용해 효과를 냈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충실히 해내 대회 득점왕(5골)에 올랐다.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리는 등 남다른 골 감각을 입증했다. 또 김두현과 염기훈(이상 경찰청) 김정우(전북) 이근호(울산) 등도 득점력이 있는 미드필더로 정평이 나 있다.
최 감독은 “모든 초점은 26명 전원을 활용할 수 있는 카타르 원정이다. 상대 맞춤형 전술, 전략을 마련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파주|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