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최강희호 향후 일정
31일 스페인 평가전 K리거 일부 불참
내달 9일 카타르서 최종예선 첫 경기
12일엔 레바논과 홈경기…숨가쁜 일정
최강희호 2기는 복잡했던 엔트리 선발 과정만큼이나 스케줄도 만만치 않다.
선수들은 유럽과 중동의 시차에 2주 가까이 적응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또 다시 촉박하게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이른바 ‘역시차’를 극복해야 한다.
당초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유럽과 중동을 넘나드는 스페인-카타르 원정 2연전은 해외파에 맡기고, 레바논전은 K리거들을 중용하는 형태의 이원화 운용을 염두에 뒀었다.
그러나 계획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분위기를 다잡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 감독은 “이원화 운용을 하면 코치진도 나눠져야 하고,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도 있다. 역시차를 정면으로 극복하겠다. 분위기를 일원화하기 위해 (이원화를) 없었던 일로 했다”고 말했다. 이원화일 경우 엔트리를 33명으로 확대하려 했으나 일원화 결정으로 26명이 됐다.
그러나 소속 팀 스케줄 때문에 일부 선수들의 분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