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아시아 기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 엔(약 1조4500억 원)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무라이 본드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이번 채권의 만기 및 발행액은 △2년 514억 엔 △3년 412억 엔 △5년 74억 엔이다. 가산금리는 만기별로 엔 리보금리 대비 0.7∼0.9%포인트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금리는 지난해 가을 일본 시장이 유럽 재정위기로 경색된 이래 한국계 사무라이 본드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낮은 금리에도 투자주문이 쇄도해 발행규모를 당초 500억 엔에서 1000억 엔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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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