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허준 선임연구원이 16일 삼성생명의 '은퇴저널' 4월호에 실은 '인생 100세 시대…아내에도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글에 따르면 남편을 사별한 뒤 여성이 혼자 사는 기간은 평균 약 9년으로 추산됐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여성은 84.1세, 남성이 77.2세로 여성이 더 긴데다 여성의 평균 결혼연령이 약 2년 이른 점을 감안한 결과다.
허 연구원은 1인 가구의 46.9%가 60세 이상이라는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독거노인의 80%가 여성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혼자 사는데 필요한 최저생계비는 월 96만 원, 적정 생계비수준은 141만 원이지만 남편이 가입한 연금의 혜택을 누리는 여성은 39.5%에 불과했다.
광고 로드중
연금 가입 여력이 없다면 남편을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집은 여성이 혼자됐을 때 역모기지론 등을 통해 자금원이 될 수 있는 터전이므로 처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채널A 영상] 은퇴설계,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