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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전기자동차 콘셉트카 i3과 i8을 국내에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혈전(血戰)을 예고했다.
BMW코리아는 15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전기차 브랜드 ‘BMW i’ 출범식을 갖고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출품했던 i3과 i8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i3과 i8은 내년도 양산이 예정됐으며 유럽 등은 2013년, 한국에선 2014년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소형 전기차 i3의 경우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약 6500만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예상했다. 쉐보레 볼트 4400만원(미국 현지가격), 기아차 레이 EV 4500만원과 비교할 때 1.5배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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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자동차의 미래를 전기차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그는 i3과 i8의 가격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i3과 i8의 판매가격이 터무니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독일 라이프치히공장에서 연간 4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해외에도 현지공장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독일 보쉬가 합작해 세운 SB리모티브가 배터리를 공급한다.
BMW의 행보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 전기차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서서히 불이 붙을 것”이라며 “어느 업체가 시장을 선점해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과 정부 보조금 지급이 가장 관심사인데, 이것만 해결된다면 국내 자동차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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