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라면·음료 업계 치열한 야구장 마케팅
하이트진로 제공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 두근두근 심장이 터져나갈 듯한 한 점 차이 박빙의 승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와 식음료 업계가 손을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식음료 업체들은 연간 관중 700만 시대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야구팬들에게 야구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맛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짜릿한 ‘키스타임’, 더 달콤한 아이스크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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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오뚜기라면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 도중 ‘키스타임’ 이벤트를 벌여 가장 인상적인 키스 장면을 연출한 다섯 쌍의 커플에게는 하얀국물라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스면을 한 상자씩 준다. 휴식시간에는 치어리더가 ‘뿌셔뿌셔 댄스’ 시범을 보인 뒤 댄스를 가장 잘 따라하는 관중 3명에게 뿌셔뿌셔를 한 박스씩 선물한다. 키스타임과 댄스타임 이벤트는 전광판을 통해 중계돼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2000년부터 줄곧 프로야구 공식음료 협찬사로 활동하면서 각종 공식행사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 최장수 스폰서다. 지난해 12월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포지션별로 선정된 최우수 선수 10명의 모교에 총 1500만 원 상당의 포카리스웨트를 전달하는 ‘포카리스웨트 특별상’ 시상식도 열었다.
○ 야구장에서도 맥주 전쟁
오뚜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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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년째 대형마트와 야구장에서 판매 중인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의 로고가 새겨진 특별한정판 ‘프로야구 스페셜 캔’ 제품은 야구 마니아들에게는 인기 있는 제품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에는 광주 무등경기장 한 곳에서만 맥주를 팔았지만 올해는 서울 잠실과 목동을 비롯해 부산, 대구로 판매구장을 늘렸다. 지난해 9월에는 대표제품 ‘카스’ 브랜드를 야구와 연결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용 무료 게임 ‘카스 슬러거’도 선보였다. ‘카스도 야구도 짜릿하게 즐겨라’라는 카피가 새겨진 ‘야구 스페셜 패키지’ 제품도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