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대구반송초 교사 등정부, 스승의 날 6823명 포상
이선희 대구반송초 교사는 홍조근정훈장을 받게 됐다. 이 교사는 근무력증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학생과 급성 뇌수막염으로 다리를 절단한 학생의 담임을 자청해 맡았다. 다리를 잃은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이 교사는 학생의 집에 매일같이 들러 학교에 나오라고 설득했다. “장애는 아무것도 아냐, 선생님이 눈이 안 좋아 안경을 쓰는 것과 비슷한 거야.”
끈질긴 설득으로 아이는 학교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 교사는 장애인용 화장실과 장애인 이동로를 만들자고 학교에 건의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가 점점 자신감을 갖더니 다음 해에는 학급회장에 당선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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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올해는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에 힘쓴 교사들을 우대했다. 교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