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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4대 그룹 총수 모두 ‘불참’

입력 | 2012-05-12 20:56:00

이건희 '출장'·정몽구 '부상'·구본무 '독감'




11일 오후 열린 여수엑스포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7개의 독립기업관을 차린 대기업 경영진들은 각 기업관을 둘러본 뒤 11일 오후 늦게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통령과 만찬도 함께 했다.

그러나 7개 대기업 중 개막식에 참석한 회장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등 2명 뿐이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여수엑스포 유치에 1등 공신이자 메인 스폰서인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아들 정의선 부회장을 대신 보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가 정 회장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는 행사여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팔을 잘못 내딛는 바람에 손목을 다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정 부회장이 김충호 현대차 사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을 이끌고 내려왔다.

강호문 부회장이 대신 참석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해외 출장이어서 개막식에 불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유럽시장 점검을 위해 4주간의 다소 긴 일정으로 출국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개막식에 오지 못했다.

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날 울산 공장을 방문키로 한 페루 대통령을 안내하기로 돼 있었는데, 대통령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고,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기업관을 찾아 둘러봤다.

구 회장은 개막식 수일 전까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때아닌 독감에 걸려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다른 일정으로 참석치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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