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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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정현욱·권혁 불펜붕괴…배영섭·최형우 폭발력 실종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삼성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4∼6일 대구구장에서 최하위 한화에게마저 루징시리즈(1승2패)를 만들면서 9승13패(승률 0.409)로 7위로 내려앉았다. 5월 이후만 놓고 보면 삼성이 7위로 떨어진 것은 2009년 6월 23일 이후 1048일 만이다.
삼성이 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투타에서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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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3일 대구 두산전에서 5타수 3안타로 시즌 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11타수 무안타로 또다시 침묵했다. 아직까지 홈런이 없고 7타점에 불과하다. 타율은 0.179(84타수 15안타)로 규정타석에 든 선수 중 SK 박정권(0.157) 다음으로 좋지 않다. 배영섭은 다행히 5∼6일 이틀 연속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4일까지 0.167이던 타율도 0.230까지 끌어올렸다. 8일부터 사직에서 펼쳐지는 롯데와의 3연전을 보면 일시적인 반등세일지, 부활의 신호탄일지를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번타자와 4번타자로 자리잡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기에 류중일 감독도 이들의 부활을 끝까지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