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욱(왼쪽)-이범영.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 전상욱(33)과 이범영(23)이 불꽃 튀는 주전 골키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상욱의 노련미와 올림픽 팀 주전 골키퍼 이범영의 패기가 맞붙는 형국. 주전 경쟁에서는 전상욱이 조금 앞선다. 하지만 이범영은 런던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라도 선발출전을 해야 할 처지다.
전상욱은 5일 K리그 11라운드 경남전에서 1-0 승리를 지켜냈다. 눈부신 ‘선방쇼’였다. 조르단 등이 시도한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46분에는 까이끼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놀라운 활약은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상욱은 부산이 펼친 11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서 2실점만을 허용했다. 3월4일 수원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허용한 1골과 4월28일 상주 전에서 허용한 1실점이 바로 그것. 4월7일 대전전부터 같은 달 21일 강원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부산 안익수 감독은 “한계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