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슬기 결승골… 전남 꺾어수원 제치고 단독선두 올라
울산은 6일 전남과의 안방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고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 3무 1패로 승점 24를 기록한 울산은 수원(승점 23)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수원은 전날 최하위 대전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2패(7승 2무)째를 당해 승점을 쌓는 데 실패했다.
울산은 고슬기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불운의 시작은 후반 32분 이근호의 헤딩 슛부터였다. 강민수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이운재의 손과 크로스바를 거의 동시에 맞은 뒤 다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혔다. 울산의 골대 불운은 후반 39분에 또 찾아왔다. 이번에는 두 차례 연속 날린 헤딩슛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재성이 날린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를 이근호가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근호는 연이은 골대 불운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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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