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배추가 국제적으로 'Kimchi Cabbage'로 등재되고 감과 대추는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와 핵과류로 분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4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Codex회의에서는 국제 식품 분류 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를 'Kimchi Cabbage'로 분리해 등재하자는 우리 대표단의 제안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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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대과일로 분류됐던 감과 대추를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인과류와 핵과류로 분류하는 데도 성공했다.
감과 대추는 열대과일로 분류돼 있어 농산물 수출 시 '잔류 농약 불검출'이라는 기준을 적용받았다. 따라서 감과 대추는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양질의 상품을 생산해 수출하는데 장애가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Codex에서 1종의 잔류농약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통상 4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국내산 감과 대추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