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소라도 살코기는 먹어도 돼”… 의원 질타에 “워딩 잘못” 사과농식품위 ‘검역중단 결의안’
답변 논의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왼쪽)이 1일 오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과 대책을 답변하던 중 오정규 차관의 조언을 듣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 장관은 “우리나라는 30개월 미만의 육우만 수입하는데 이번 광우병은 우리나라가 수입하지 않는 10년7개월짜리 젖소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50%를 검역하면 거의 다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소가 한 마리면 반 마리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장관은 ‘광우병 소에서 뼈나 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광우병 위험이 없느냐’는 질문에 “광우병에 걸린 소도 살코기는 먹어도 된다. 그러나 여론이나 정서상 먹지 않는 것으로 처리한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김영록 의원은 “농식품부 장관이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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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