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안타 LG, 롯데 대파 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정성훈-이승엽-강정호 일제히 홈런포 ‘선두경쟁’
“지환아, 격하게 축하한다” LG 오지환(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회 2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팀 동료 정성훈(왼쪽)이 오른발을 뻗어 오지환의 등을 밀며 다소 ‘격하게’ 축하해 주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5일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LG 정성훈이 먼저 불을 댕겼다. 정성훈은 27일 롯데와의 사직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까지 삼성 이승엽, 넥센 강정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4개)를 달리던 그가 시즌 처음 단독 1위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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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로 밀려났지만 최근 이승엽의 홈런 페이스는 놀랍다. 개막 후 6경기에서 담장을 넘기지 못했던 이승엽은 15일 넥센과의 대구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19일부터는 하루건너 한 개씩 홈런을 날렸고 이날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9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쳤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퍼부으며 롯데를 20-8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20점은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득점, 양 팀 합쳐 28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7회에 터진 임재철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KIA를 2-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2010년 4월 17일 이후 약 2년 만에 단독 선두가 됐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승(1패)째를 챙겼고 마무리 프록터는 5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넥센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한화를 11-4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삼성을 7-4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전날 넥센전에서 2점 앞선 9회에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던 LG 마무리 리즈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리즈의 보직을 선발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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