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도 “조건부 수입 중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26일 ‘2008년 촛불시위’를 상기시키며 미국산 소에 대한 즉각적인 검역 및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조건부 수입 중단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2008년 5월 8일 대국민 광고를 통해 했던 ‘광우병 발생 시 수입 즉각 중단’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고 있다”며 “2008년 촛불집회로 심판받았듯이 2012년 대선에서 투표를 통해 응징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진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시중에 유통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회수해 전면 검사를 실시하라”며 “2008년 국민들의 촛불 분노를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정부가 미국 눈치나 보며 검역 중단조차 보류한 것은 대국민 약속을 짓밟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