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해외연수 비난하더니 노조도 똑같이…
방문국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3개국. 일정에는 노르웨이 노동총연맹, 스웨덴 공무원노조, 핀란드 공공 및 복지노조 방문이 포함돼 있으나 일요일, 노동절 등에는 현지 박물관과 왕궁, 항만 등을 둘러본다. 연수비용은 5600만 원으로 1인당 430만 원 선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선진국 방문을 통해 공무원 후생복지 및 노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매년 시행하는 해외연수 인원과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노조 내부의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2007년 이후 올해까지 8차례 17개국 연수(예정 포함)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3억5600여만 원이다. 한 번 연수에 평균 4460만 원이 들었으며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302만 원이었다. 도의원 해외여행 경비보다 적지 않은 수준이다. 연수단 인원도 평균 13명(기관 직원 제외)이어서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2010년 일본 연수에는 22명이나 참가했다. 2010년 기술직 공무원들이 ‘경남도청열린공무원노조’를 출범시켜 복수노조 체제가 된 이후에는 두 노조 간 협의가 되지 않아 지난해부터 해외연수도 따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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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많은 인원이 연수에 참가하면 좋겠지만 예산 문제 등을 감안해 빠듯하게 짰다”고 해명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