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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4월 25일]귀신도 손놓고 노는 윤삼월

입력 | 2012-04-25 03:00:00

전국이 흐리고 비




윤삼월초닷새. 한 바퀴 더 도는 음력 삼월. 19년에 7번 오는 썩은 달, 공짜 달. 덤으로 얻은 달. 복덩어리 달. 귀신도 손놓고 쉬는 달. 인간이 좀 불경스러운 일을 해도, 신의 노여움을 크게 사지 않는 달. 액이 끼지 않아 산소 이장과 이사하는 데 안성맞춤. 어르신들 조용히 하늘 갈 때 입을 삼베수의 짓는다. 수의에는 실매듭과 호주머니가 없다. 다 풀고,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이기 때문.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