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내달 13일 꽃박람회 40여개국 314개 업체 참가호수 위 ‘꽃자전거’ 이벤트도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4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꽃들의 잔치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린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6번째다.
올해는 런던 올림픽에 앞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강조해 ‘세계 꽃 올림피아드’로 주제를 정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 대륙 40개국 146개 업체, 국내 168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해 역대 최대 규모다.
최성 시장은 “예년보다 28%나 예산이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도 바이어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며 “행사장을 찾을 130만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전시 연출과 신나는 이벤트를 제공해 세계 톱5의 화훼박람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형형색색 80만 본의 튤립 무스카리 히아신스 아마릴리스 프리틸라리아 백합 등도 호수공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꽃의 꿈 정원’은 마치 플라워 카펫이 깔려 있는 동화 속 꽃의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20여 종의 각양각색 호박이 열린 ‘호박터널’과 100여 종 2만 본의 장미로 꾸민 ‘밀회의 정원’, ‘헐크’ ‘킹콩’ ‘쥬라기공원’ 등 영화의 주인공을 토피어리로 만나는 ‘캐릭터 정원’도 상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장에서 ‘꽃 해설사’가 전시된 꽃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시원한 호수 위에서 ‘수상 꽃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다. 입장권은 성인 1만 원. 문의 (재)고양국제꽃박람회 031-908-7750∼4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