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첫 선언 “박근혜 대세론 막연”… 지사 곧 사퇴할듯정몽준도 주내 선언… 이재오는 25일부터 민생투어野 문재인-김두관-안철수 등도 ‘8개월 대장정’ 채비
김 지사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내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이번 주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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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도 조만간 도지사직을 던지고 대선 예비후보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할 예정이다.
5선에 성공한 이재오 의원은 25일부터 보름간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다. 그는 민생투어를 마친 뒤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태호 의원 등이 합류하면 비박 진영의 몸집이 한층 커질 수 있다.
이들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치르자는 주장을 고리로 연대할 가능성이 크다. 또 4·11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로 선전했지만 수도권에서 패배한 상황을 지적하며 ‘대세론=필패’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세론’을 ‘막연한 대세론’이라고 공격했다.
박 위원장은 23일부터 2주간 총선 공약 실천을 위한 민생행보에 나선다. 공약 실천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인 ‘약속과 신뢰의 정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비박 진영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표대로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