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 동안 2조2000억 원의 자산을 매각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총 3조6000억 원의 재무개선이 이뤄졌다”며 “이는 채권단이 제시한 구조조정 목표의 90%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무분별한 투자와 오너 리스크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으나 2009년 5월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회생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대한전선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땅과 경기 시흥시의 공장 용지를 상반기(1∼6월)에 매각하기로 했다. 또 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해외 영업 조직도 개편해 영업력을 높이기로 했다. 박하영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은 “부동산 매각을 완료해 차입금을 상환하면 차입금이 1조7000억 원 수준에서 1조40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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