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률 하락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신약 개발에 힘쏟아소외된 이웃 돌보고 백신·수익금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노력
○ 꾸준히 늘리는 연구개발
대웅제약은 바이오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약값이 비싸긴 하지만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해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01년 바이오 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이지에프(EGF)’를 개발해 선보이면서 국내 바이오 신약 시대를 여는 데 큰 몫을 하기도 했다. 지금도 11개의 바이오 의약품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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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세계 시장 규모가 3조 원이 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성장호르몬’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은 국내에서 2007년 성인용 제품으로 ‘디클라제’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는데 이 제품은 현재 미국 시장에 팔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2위 제약사 녹십자는 1984년 당시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제1호 민간 연구법인’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세우며 R&D에 있어 한 발 앞서나갔다. 이 연구소에서는 유전공학 등 첨단 생명공학을 토대로 각종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방법을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다.
○ 사회공헌 활동도 앞장
JW중외제약은 표적 항암 신약인 ‘CWP231A’에 대해 여러 국가에서 임상실험에 돌입하는 등 해외 진출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애인 지원과 문화 나눔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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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매년 봄에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소아암 어린이 봄소풍’을 열고, 2009년부터는 매년 말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43년 동안 마데카솔 브랜드를 사랑해준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진제약은 2010년 위염, 위궤양 전문 치료제인 ‘바메딘’ 매출액의 일정액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하고 ‘위장약 바메딘 1% 사랑나눔’ 사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성우 사장을 비롯해 이명윤 노조위원장 등 650명의 삼진제약 임직원은 개인 또는 팀별로 주말을 이용해 무료급식소나 장애우 시설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청소, 목욕봉사, 급식 지원,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맞춤식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약품, 보령제약, 신신제약 등은 자사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어려운 제약 업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