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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영남대생 美기업 취업 잇따라

입력 | 2012-04-19 03:00:00

경북도 ‘美비즈니스 과정’ 교육비-항공료 등 지원




미국 기업에 취업한 영남대 김재완 이유진 맹현아 씨(왼쪽부터)가 취업 준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남대 제공

“외국 기업 취업은 남의 일인 줄 알았어요. 막상 취업하고 보니 아주 좋은 기회를 잡았구나 싶네요.” 올해 2월 영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유진 씨(23·여)는 이달부터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한 관세 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1년 근무하면 정규 사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라며 “시야가 많이 넓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취업을 걱정하던 이 씨는 지난해 11월 학교에 게시된 ‘미국 비즈니스 과정’ 모집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 교육비를 지원 받는 데다 취업에 성공하면 항공료와 성과급을 받는 점에 끌렸다. 영남대와 경북도가 대졸자 해외 취업을 위해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6개월 960시간 동안 영어와 직무 교육을 진행한다. 이 씨는 과정이 끝나기 전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외국 취업도 쉽지 않지만 국내 취업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취업하고 싶은 외국 기업을 꼼꼼하게 살펴 준비하면 방법이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김재완 씨(28)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이동통신 기업에, 올해 2월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한 맹현아 씨(24·여)는 뉴저지 주에 있는 정보통신회사에서 각각 일하게 됐다. 현재 이 과정에서 연수 중인 12명 가운데 6명이 5개월 준비로 취업이 확정됐다. 맹 씨는 “미국 기업은 주로 프레젠테이션 능력과 자원봉사활동도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삼는다”며 “대학생활 동안 해외 취업을 겨냥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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