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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중앙버스 차로 2016년 도입”… 부산시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

입력 | 2012-04-19 03:00:00


부산시내 만성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016년까지 중앙버스 전용차로 및 버스 우선 신호 등을 도입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대중교통계획을 세워 18일 시보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 고시했다. 5년 단위로 만들어지는 이 계획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부산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 시는 시비 5948억 원과 국비 527억 원, 민자 618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0년 40.8%에 머물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2016년에는 44%로, 시내버스 평균속도는 시속 25.1km에서 27km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사망자 수를 50% 줄이고, 온실가스를 3% 감축하기로 했다.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용이 편리한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및 대중교통시설 운영, 교통부문 에너지 절감, 녹색교통 이용 활성화, 원인자 및 수익자 부담원칙, 대중교통사업 경쟁력 강화 등 6대 추진방향 및 14개 추진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먼저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면서 이들 교통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부산진구 송정교차로 간 14.5km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77.1km에 달하는 버스전용차로를 101km까지 확대하는 등 버스 지원 시설을 늘려 통행시간 단축과 정시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주요 대중교통 요충지인 북구 덕천동, 해운대구 센텀시티, 중구 광복동 등 3곳에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 간 환승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저상버스와 압축천연가스(CNG)버스를 늘리고 교통카드 이용률은 기존 89.3%에서 9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