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들이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기태 반크 단장과 발대식을 한 뒤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라고 쓰여 있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인터넷이나 간행물에 독도를 잘못 표기한 사례를 찾아 바로잡기 위해 청소년들이 나섰다. 경북도와 반크(사이버 외교사절단)는 전국 청소년 255명과 함께 14일 경북도청에 모여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단을 결성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009년부터 해외 웹사이트에 독도 표기 오류를 고치는 일에 힘쓰고 있지만 수정 비율이 전체 30%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활동과 올바른 독도 교육이 필요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 모집에는 전국 반크 회원 7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독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활동을 적어 서류 전형을 통과한 중고교생과 대학생이 뽑혔다. 대구 경북(55명)을 비롯해 경기(77명), 서울(35명), 인천(26명), 대전 충북 충남(25명), 부산 울산 경남(17명), 광주 전북 전남(13명), 강원(6명), 제주(1명) 등 전국에서 선발했다.
독도 홍보대사들은 검색어를 통한 인터넷상의 오류 발견 방법과 해당 국가와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요령도 공부했다. 최성준 군(16·경기 용인시 포곡고 1년)은 “세계에 잘못 알려진 독도의 현실을 보면서 독도가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우리 땅인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련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소년들과 함께 독도를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