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25% 10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경제 성장률은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10개월째 동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총재는 “내년쯤에는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기대심리 등의 압력을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서는 “한국이 과거보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국외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한국 경제성장률을 3.4%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인 4.3%보다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ADB는 “유럽 경제가 급변할 경우 아시아 개발도상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유럽 경제위기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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