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과 인성
“소위 명문대에 다닌다는 인턴학생이었는데, 출근 후 일주일이 지나니까 점심을 회사 사람들과 같이 안 먹더군요. 면접 때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였어요. 업무 협조를 잘 안 하고 자기 일만 하면 바로 사라지곤 했어요. 나중에 본인의 조직 적응 문제를 지적하니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만 책임을 돌리더군요.”(한 외국계 기업 임원의 경험담)
큰 기사가 간부층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주니어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사회에 막 발을 들여놓으려는 초년생들은 자신들의 앞길에 줄줄이 ‘인성 테스트’란 장애물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신입사원 채용에 인성검사를 도입해 적용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기업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떤 사람이 일을 잘하고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는지를 알고 있다. 바로 이런 사람을 뽑기 위해 인성검사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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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주로 측정하는 인성요인은 다음 3가지다. 성격을 바꾸는 것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취업준비생이라면 한번 눈여겨볼 만하다. 이 기회에 본인의 단점을 고칠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1.안정적 동기=흔히 말하는 콤플렉스와 연관된 항목이다. 쉽게 말하면 정서적 요인(감정)이 논리적 판단을 방해하는지 측정한다.
2.적응력=스트레스에 견디는 힘,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연관이 깊다. 이런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건전하지 못한 방법(타인에 대한 공격, 업무 포기 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2, 3년마다 이직을 거듭하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수시로 리셋(reset)하고 새 출발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3.시너지=한마디로 남과 어울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능력, 즉 사회성과 관련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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