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주공간 관측 시스템을 이용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면밀히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총참모부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로켓 추락 경고 및 우주공간 통제 시스템이 북한의 로켓 발사 상황을 관측하기 위해 가동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러시아의 고조된 관심은 로켓 발사 궤도가 러시아 영토에서 멀지 않은 곳을 지나고 로켓이 궤도를 이탈할 경우 (러시아 영토인) 쿠릴열도에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당국은 지난 10일 북한이 발사하는 장거리 로켓이 정상 궤도를 이탈해 자국 영토에 떨어질 위험이 있을 경우 미사일방어(MD) 및 방공 시스템을 이용, 이를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