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평양주재 팔 대사의 딸… 태양절 기념식 주빈 참석
그녀의 이름은 진달래(金達萊·사진), 성은 사파리니다. 평양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를 지낸 무스타파 사파리니 씨의 딸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친북 계열 민간외교 기구인 ‘GBD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공공외교센터)’ 홈페이지와 ‘진달래 기금(Jindallae fund)’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녀가 김정일의 수양딸이 된 사연은 이렇다.
아버지 사파리니 씨는 1982∼1992년 만 10년 동안 북한 대사를 지냈다. 당시 대사 부부는 임신이 되지 않아 시름이 깊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김정일이 듣고 전문가를 동원해 임신이 가능하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감격한 대사 부부는 김정일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 했고 고심 끝에 진달래꽃 이름을 선사했다는 것. 나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20세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 사파리니 씨는 북한 대사에 이어 1992∼2002년 중국 대사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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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진달래 기금’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 7월 7∼14일 북한을 방문해 융숭한 접대를 받은 뒤 김정일의 보살핌에 보답하려고 북한 아동의 교육과 건강을 위한 기금을 만들었다. 그녀는 웹사이트에서 김정일을 ‘ABUJI(아부지)’로 부른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