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유권자센터는 이날 “김 이사가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가 1986년 제정한 이 상은 이민자 또는 이민자 가정 출신의 미국 시민으로 사회 각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유권자센터는 “지금까지 수상자 가운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사회활동가, 기업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수상자 이름은 미 연방의회 상하원의 기록에 남게 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 이사는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그는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력 확대를 위해 1992년 한인유권자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교민들이 직접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풀뿌리 시민로비 운동을 통해 2007년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엘리스아일랜드 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