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는 11일 오전 8시40분경 부인 민혜경 씨, 첫째 아들 정욱진 씨와 함께 대치동 은마아파트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8시경 집에서 나온 정 후보는 투표 장소를 잘못 알고 인근에 위치한 제2투표소인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정 후보와 민 여사는 투표장으로 오는 중에도 구민들과 악수를 하며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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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에 도착한 정 후보와 민 여사, 아들 정씨는 신분 확인을 한 뒤 투표 용지를 받아 5개 기표소 중 가운데 위치한 2·3·4 기표소에서 나란히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정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정치 민주화를 지나 경제 민주화로 가는 길목에 와 있다"며 "재벌개혁과 경제정의의 선봉장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남에서 변화일으키자라는 각오로 출마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호응이 뜨거웠다"며 "'이기세요'가 아닌 '꼭 이겨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이 많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에서 고비의 순간에는 항상 청년들이 있었고 그들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2030세대가 주인의식을 갖고 투표를 해야 한다"며 젊은층의 참정권 행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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