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소유진의 이유있는 배드민턴 예찬
시간·장소 제약 없고 상대방과 친밀도 높아져
김원희·김규리 등 절친 연예인들과 자주 즐겨
“공연을 하면 피곤한 게 아니라,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들 직업(연예인)이 규칙적이지 않잖아요. 밤에 촬영을 할 때도 많고요. 하지만 공연은 딱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공연을 하는 날은 규칙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죠. 아침에 운동하고, 저녁에 공연하고, 끝나면 바로 잠을 잘 수 있으니까요.”
소유진(맨 오른쪽부터), 김규리, 김원희가 한강시민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친 후 익살스러운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유진
“좋아하는 운동이 있냐”고 물으니 소유진은 “운동신경이 좋다”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김종욱찾기’는 뮤지컬인지라 여주인공이 춤을 추는 장면도 제법 나온다. 소유진은 “춤과 운동신경은 별개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어려서부터 각종 운동을 좋아했다.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몸으로 하는 걸 더 즐겼다.
“운동으로 지는 걸 안 좋아하죠. 전 안 하면 안 하고, 하면 잘 해야 해요.”
“제대로 쳐보려고 좋은 라켓을 샀어요. 이걸 들고 종종 한강 공원에 나가 사람들과 배드민턴을 치죠. 배드민턴은 바람만 안 불면 어디서나 칠 수 있잖아요. 장비를 갖고 다니기도 가볍고.”
최근에는 평소 절친한 연예인들인 김원희, 김규리와 어울려 한강에 나가 배드민턴을 치고 왔는데, 언론매체와 인터넷에서 꽤 화제가 됐다.
그나저나 요즘 밤마다 대학로에서 ‘첫사랑’을 찾아다니고 있는 소유진의 진짜 이상형은 어떤 남자일까. 설마 배드민턴을 잘 치는 남자? “예전에는 착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너무 착하기만 하면 답답하더라고요. 그릇이 큰 남자가 좋아요. 그릇이 커서 나를 포용해줄 수 있는 사람. 연예인이 화려해 보이지만 결국 저도 여자니까요. 올해는 너무 스케줄이 바빠 연애할 시간도 없네요. 그래도 그런 남자가 있어서 ‘밥은 먹었냐’고 전화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외로우니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